[뉴욕증시] 중국 경기부양책·실적호조에 상승…다우 1.17%↑

입력 2015-04-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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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는 소식과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63포인트(1.17%) 상승한 1만8034.9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22포인트(0.92%) 오른 2100.40을, 나스닥지수는 62.79포인트(1.27%) 상승한 4994.6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둔화가 심화하자 위기감이 커진 영향이다. 인하폭은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던 이후 가장 컸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2000억 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각각 두 차례 인하했다. 시장은 지준율에 이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곧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실적이 전문가 예상을 웃돌면서 어닝시즌 기대도 커졌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한 23억9000만 달러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대형은행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1.2% 올랐다.

장난감업체 하스브로는 강달러 악재에 지난 분기 순익이 주당 2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24센트 순익에서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인 주당 8센트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13% 폭등했다.

유전서비스업체 할리버튼도 실적이 월가 전망을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2.1% 급등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들 기업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로 IT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IBM은 실적 발표에 앞서 주가가 3.4% 급등했다. 장 마감 후 회사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주당 2.9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 2.82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매출은 195억9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인 196억8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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