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니치아넥스
일본에서 첫 동성혼 커플이 탄생했다.
배우 이치노세 아야카(34)와 댄서 스기모리 아카네(28)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도내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해 12월 동성으로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쿄도 시부야 구가 이달 1일부터 동성 커플의 결혼에 해당하는 관계로 인정하는 ‘파트너’로 증명하는 조례를 시행하는 등 동성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조촐한 형식으로 치러진 혼인식에 두 사람은 나란히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등장해 하객 80여명의 축하를 받았다.
이치노세의 아버지와 동생은 참석하지 않았고, 스기모리는 부모가 참석했지만 가족 모두가 찬성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주 중에 관할 관공서에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지만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일본에서 동성 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