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흥부호- 김정주]자산 18억 달러…제주 최고 부자

세계 1054위·국내 15위

제주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남자. 스스로 기업을 일궈낸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와 넥슨네트워크 본사가 2009년 3월부터 제주도로 이전한 뒤 김정주 회장 스스로도 가족 전체와 제주도로 이사해 살고 있어서다.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정주 회장의 자산은 18억 달러로 전 세계 1826명의 억만장자 중 1054위에 올랐다. 억만장자는 10억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를 가리킨다. 국내 조사 순위로는 지난해 8월 재벌닷컴 조사 결과에서 대기업 오너들을 제치고 15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NXC의 지분 48.5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인터넷 포털, 게임 등 IT사업 분야에서 주식자산 1000억원 이상 자수성가형 신흥 벤처 부호는 총 10명이었다. 이 중 1조 클럽에 진입한 사람은 총 3명이며, 김 회장은 이들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고급 빌라 단지인 ‘비오토피아’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는 김 회장 외에도 배우 김희애씨, 김수현 작가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면적 22만평 규모에 교회, 미술관, 레스토랑 등이 있다. 매매가는 최대 25억원 정도로 제주도의 비버리힐즈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주변이 모두 골프장으로 만들어져 있어 슈퍼마켓을 다녀올 때조차 차량을 이용해 15분 정도 이동해야 할 정도다,

김 회장의 애마는 1억원을 훌쩍 넘는 ‘포르쉐 카이엔’이다. 서울에서 애용하던 카이엔을 제주도로 이사하면서 함께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엔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3번째로 비싼 차량이다. 옵션을 포함한 최고가 모델은 1억5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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