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50분 현재 0.32% 떨어진 배럴당 56.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7% 하락한 배럴당 63.0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정규 거래에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고점을 인식한 듯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에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을 웃돌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간 미국 원유 비축량이 129만 배럴 증가한 4억8369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EIA은 지난주 일일 원유 생산량이 전주대비 2만 배럴 줄어든 940만 배럴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에어즈얼라이언스 조나단 바렛 최고운용책임자(CIO)는 “EIA 데이터는 오일셰일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유가 상승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 서비스 업체인 베이크 휴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셰일업체들의 굴착장비 수는 760개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굴착장비수는 지난 12월 이후 5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