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국내 은행업 혁신 촉매제 역할"

입력 2015-04-16 14:00

조영서 베인앤컴퍼니 파트너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세미나' 주제발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이 국내 은행업의 혁신을 이루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영서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열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이 충분한 성공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고객중심으로의 은행업 사고 전환의 계기가 되며, 국내 ICT 산업의 소프트웨어 역량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파트너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가능성을 낙관했다. 그는 “제휴를 통한 빠른 고객기반 구축과 우월한 비용구조를 토대로 신속하게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며 “한국의 발전된 IT 인프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원활히 구동되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조 파트너는 “국내 고객의 높은 IT 이해도 및 수용도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한국 고객을 상대로 테스트를 거치면,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조 파트너는 다만 “사업 참여 당사자들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은행, ICT기업,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은 ICT기업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은행 사업 모델의 혁신을 추구하고, ICT기업은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금융당국 역시 규제 혁신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