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2019년까지 영국과의 EU 협약 개정 협상 없어”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까지 영국과 EU협약 개정 협상을 벌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5월 총선에서 재집권하면 오는 2017년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융커 위원장이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캐머런 총리는 협약 개정 협상에 나서지도 못하고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그럼에도 국민투표를 감행하면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융커 위원장의 한 측근은 “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9년 11월까지 영국과의 협상은 절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가 지난해 여름 융커가 집행위원장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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