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한국이 3분기 추가 금리 인하 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인 프레드릭 뉴먼은 15일 서울 HSBC 본사에서 열린 2015년 한국경제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행에서 3분기쯤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앙정부에서도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은 외딴 섬이 아닌 만큼 세계적인 팽창 정책에 맞춰 뭔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뉴먼 대표는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는 전제 아래 “금리를 0.25%포인트(25bp)인하한다면 12개월간 그 영향으로 성장률이 0.1∼0.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먼 대표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전 전망치와 같은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성장률을 3.1%로 예측한 이래 가장 최근인 지난달 24일 리포트까지 유지한 전망치를 고수한 것이다.
국내 가계부채와 관련, 뉴먼 대표는 “위험한 수준이긴 하지만 아직 재정 안정성에 문제가 될 정도까지는 아니다”며 “당국에서도 금리 인하의 부담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거론할 수 있지만, 규제로 가계부채를 통제하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뉴먼 대표는 “비금융 일반기업의 저축비중은 훨씬 크게 증가해 기업 부문에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한국의 성장을 위해 역할이 필요한 것은 기업이다. 기업에서 대대적인 지출을 해줘야 추가 성장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기업이 보유한 현금의 비중을 줄이고 임금을 올리고 투자에 나서더라도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당분간 정부와 당국에서 금리 인하나 부양책 발표 등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뉴먼 대표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