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통사 스프린트, 휴대폰 택배 서비스 개시... “기변 고객 이탈 막자”

일본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 산하의 미국 3위 모바일 업체 스프린트가 휴대폰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4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가입자 감소로 고전해온 스프린트는 매장에 갈 시간이 없는 고객을 배려해 원하는 위치까지 제품을 자동차로 배송해주는 택배 서비스 ‘Direct 2 You(다이렉트 투 유)’를 시작했다.

다이렉트 투 유 서비스는 기기 변경을 희망하는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는 스프린트 본사 근처인 캔자스시티에서만 전개하고 있지만 수 주 안에 마이애미와 시카고 등지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에는 서비스망을 미국 전역의 대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프린트의 고객들은 가정이나 직장 뿐만 아니라 카페나 공원 등 원하는 곳이면 어디서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전문가가 직접 제품을 배송, 기존 단말기에 저장된 정보를 새 휴대폰으로 옮겨주거나 설정 등을 도와준다.

스프린트는 이 서비스를 위해 올 연말까지 미국에서 배송용 차량을 최대 5000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체들은 이용자가 가입한 지 1~2년이 지나면 거의 무료로 최신 기종으로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스프린트는 이러한 시점에 이용자가 경쟁사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이렉트 투 유 같은 택배 서비스를 고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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