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졌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120.4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2% 내린 1.0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7.61엔으로 0.09%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8.2% 증가를 벗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12.3% 줄어 시장 전망인 11.3%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이에 중국 등 다른 주요국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책 엇갈림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데이비드 송 데일리FX 외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은 사실상 세계 주요 10개국 중앙은행 가운데 앞으로 12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일한 곳”이라며 “이런 전망이 계속되는 한 상대국의 금리인하 기조 속에 미국 달러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