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원·달러 환율, 미 달러화 지지력 속 1090원 중심 등락 전망

입력 2015-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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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의 지지력과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의 경계감 속에서 1090원 중심의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094.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현재 2.6원 상승한 달러당 109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의 지지력, 900원선에 이른 원·엔 환율에 대한 당국의 경계 강화, 삼성전자의 13일 배당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증시 랠리와 외국인 주식 매입 등으로 상단이 제한되며 1090원 중심의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085~1100원이다.

▲출처: 한국은행

미 달러화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에 연동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겠다. 오는 16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 전지역에서 확장세가 지속됐다’는 지난 3월의 평가가 변경될지 주목된다.

오는 14일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 미국 소매판매가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예상치를 하회해 발표될 시에는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4일 오후 10시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주요국 경제 혼조세로 1월에 이어 세계경제 전망이 추가 하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오는 15일 공개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소비와 투자 둔화로 인해 작년 3~4분기 7.3%에서 6.9~7.0%로 하락 예상되나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은 오는 15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ECB는 최근의 경제지표 개선, 지난 3월 시작된 양적완화 영향 확인 필요 등을 감안하면 현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에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했으나, 이후 현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3분기 중에는 오히려 인하보다 인상쪽 전망이 우세하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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