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맞은 서울모터쇼 성황리에 폐막… 총 61만명 즐겨

입력 2015-04-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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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계속된 서울모터쇼에 주말을 맞아 구름인파가 몰려 전시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5 서울모터쇼’가 61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개막한 서울모터쇼가 폐막일인 12일까지 열흘 동안 61만5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터쇼는 여성 도우미의 수가 줄고 옷차림도 예년보다 노출이 덜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대신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이 늘어난 것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차를 소개하는 모터쇼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참가업체들에 (노출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성대한 개막식이나 경품 행사 대신 컨퍼런스와 기술세미나, 자동차패션융합전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무인발권기와 입장권 바코드 리더기 등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도 개선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32개 완성차 브랜드를 비롯해 부품 및 용품업체(131개), 튜닝업체(18개), 이륜차(4개) 등 총 19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 면적은 9만1141㎡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신차의 경우 세계에서 처음 공개된 차종이 7종, 아시아 첫 공개 9종, 국내 첫 공개 41종 등 총 57종이 전시됐으며 전체 출품 차량은 370대다.

그러나 신차 공개가 적었다는 점은 서울모터쇼의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가 인접 국가보다 작다보니 국내 브랜드나 수입차 업체가 서울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 신차를 첫 공개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