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황제’ 조던 스피스(22ㆍ미국)가 54홀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조던 스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ㆍ97억6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마스터스 사상 54홀 최저타 기록)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1ㆍ2라운드에서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36홀 14언더파)를 달성한 스피스는 2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4번홀(파3)에서 보기로 흔들렸지만 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진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했고, 14번홀(파4) 보기 후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갔다. 문제는 17번홀(파4)부터다. 스피스는 17번홀에서 예상치 못한 더블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파로 막았지만 티샷이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스피스는 최종 4라운드에서 2위 저스틴 로즈(35ㆍ잉글랜드ㆍ12언더파 204타)와 한조에서 그린재킷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마스터스 사나이 필 미켈슨(45ㆍ미국)은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고, 타이거 우즈(40ㆍ미국)는 4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케빈 나(31)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한편 마스터스 ‘10톱’ 진입을 노리던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30위, 배상문(29ㆍ캘러웨이골프)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