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그룹 계열 삼화콘덴서 및 삼화전자공업이 자사주 및 계열사간 상호출자지분을 전량 그룹 오너인 오영주(47) 회장에게 매각함에 따라 삼화전기를 포함해 동반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삼화콘덴서와 삼화전자는 오후 12시40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각각 1770원, 1520원을 기록중이다.
삼화전기도 장중 한 때 상한가까지 오른 뒤 전날 보다 13.48% 오른 36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삼화콘덴서그룹 3개 상장 계열사들의 초강세는 삼화콘덴서 및 삼화전자공업이 자사주 및 계열사간 상호출자지분을 전량 그룹 오너인 오영주 회장에게 매각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화콘덴서는 지난 13일 자사주 19만2132주, 삼화전자 55만131주, 삼화전기 52만8000주를 오 회장에게 처분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삼화콘덴서에는 총 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다.
삼화전자 역시 같은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 회장에게 자사주 48만7564주, 삼화콘덴서 7만7898주, 삼화전기 53만1300주를 50억원에 처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화콘덴서그룹 3개 상장계열사들은 상호 출자 지분을 해소하게 됐고, 삼화콘덴서 최대주주인 오 회장은 보유지분을 14.47%에서 17.07%(177만주)로 끌어올렸다.
또 삼화전자 지분은 12.33%에서 30.19%(581만주)로 확대됐다. 특히 삼화전기 지분이 4.5%에 불과했던 오 회장은 지분율을 20.51%로 끌어올리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