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9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5bp(bp=0.01%P) 오른 1.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최고치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bp 상승한 2.60%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 오른 0.55%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신규 발행된 국채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 국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행된 13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에 대한 응찰률은 2.1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장기국채에 대한 응찰률 2.42를 밑돈 수치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국채 매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투자의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에 따르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의견이 오는 6월, 올해 말, 내년으로 각각 분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