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단숨에 680 턱밑까지 상승…외국인 '사자'가 지수 견인

입력 2015-04-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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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670을 돌파하며 개장한 뒤 단숨에 680 턱 밑까지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가 수급을 받춰주자 지수가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수급뿐만 아니라 시장 환경도 코스닥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한다”며 “금통위는 지난달을 포함해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고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은이 추가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번졌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93포인트(1.34%) 오른 676.9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5억7904만주, 거래대금은 3조700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5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422억원, 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등락이 갈렸다. 의약품이 2.25%, 운수창고와 종이/목재가 각각 1.22%, 1.10% 상승했다. 이밖에 기계, 소형주, 의료정밀, 화학, 음식료업, 중형주, 서비스업, 전기전자, 증권, 보험, 제조업이 소폭 올랐다. 반면 변동성지수 -1.51%, 전기가스업 -1.18%, 통신업 -1.13%, 건설업 -1.1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광금속, 금융업, 코스피배당지수, 유통업, 은행, 대형주는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세가 우위에 있었다. 산성앨엔에스는 경쟁 마스크팩 업체와의 차별에 성공해 연간 영업이익이 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메디톡스 9.71%,, 동서 6.22%, 내츄럴엔도텍 4.53%, 다음카카오 2.99%, 파라다이스 1.28%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그러나 셀트리온 -1.61%, CJ E&M -1.54%, 컴투스 -0.51%, GS홈쇼핑 -1.9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6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9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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