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항셍지수가 9일(현지시간) 7년 만에 2만7000선을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장 초반 전일 대비 4.2% 급증한 2만7335.58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까지 이틀간 상승폭은 8.7%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찍었다.
레노버 주가가 13.2%, 홍콩거래소가 11.2%, 유업업체 멍뉴가 11.0% 각각 폭등하면서 항셍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홍콩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를 나타내는 항셍차이나엔터프라이즈지수는 장중 최대 7.3%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마크 매튜스 줄리어스바에르앤드컴퍼니 아시아 리서치 대표는 “중국 증권당국이 본토 뮤추얼펀드의 홍콩증시 상장 중국 기업 투자를 허가한 것이 홍콩증시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