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bp(bp=0.01%P) 하락한 1.89%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떨어진 2.52%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 오른 0.52%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신규 국채발행이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 이에 장기국채에는 매수세가, 단기국채에는 매도세가 각각 유입됐다.
우선 오는 8일에 10년 만기 국채 210억 달러, 9일에 30년 만기 국채 130억 달러가 각각 발행될 예정이다. 신규 발행이 연이어 시행될 가운데 안전자산인 미국국채의 수요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등 상대적으로 경제상황이 취약한 국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 역시 국채금리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