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GM 잔여지분 7340만주 전량 골드만삭스에 매각

입력 2015-04-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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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정부 기관인 캐나다젠인베스트먼트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제너럴모터스(GM) 지분 7340만주 전량을 골드만삭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각은 오는 10일 ‘블록딜(주식 일괄매각)’ 형태로 이뤄진다. 양측은 주식 매각 규모가 금액상으로 얼마가 될지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가 36.66달러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그 규모는 약 26억9000만 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WSJ는 전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온타리오 주정부와 함께 지난 2009년 GM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나서 이후 이를 매각했다. 지난 2013년 9월 캐나다 연방정부는 GM 지분 3000만주를 주당 36.65달러, 총 11억 달러 이상에 팔았다. 온타리오 주정부도 연초 주식 매각을 통해 8억7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캐나다 집권 보수당 정부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재정수지 균형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지키고자 GM 지분을 매각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오는 21일 이달 시작하는 2015 회계연도 예산을 공개한다. 통상적으로 예산은 매년 회계연도가 마감하는 3월에 발표되나 재무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결과를 평가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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