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시계업체 레오나드, ‘애플’ 명칭으로 1985년 특허 신청…만료 시기는 오는 12월 5일
▲스위스 시계업체 레오나드가 지난 1985년 자국 특허청에 신청한 애플 상표권 도안. 출처 스위스 RTS.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가 스위스에서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출시 시기가 최소 연말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스위스 방송 RTS를 인용해 보도했다.
RTS에 따르면 애플은 스위스에서 애플워치를 출시할 때 애플 이미지나 단어를 쓸 수 없다. 스위스 고급 시계업체 ‘레오나르드(Leonard)’가 지난 1985년 스위스에서 ‘애플’이라는 명칭으로 특허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특허는 레오나르드를 보유한 윌리엄 론지가 갖고 있다. 해당 특허는 오는 12월 5일 만료된다.
애플워치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애플이 처음으로 내놓는 신제품이다. 오는 24일 9개국에서 1차로 출시된다. 이에 앞서 오는 10일부터는 예약 접수가 시작된다. 애플워치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홍콩 프랑스 독일 등으로 스위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이 상표권 분쟁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중국에서도 아이패드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지난 2012년 선전 프로뷰인터내셔널홀딩스에 6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