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 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109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 총 16.8원이나 떨어졌다. 환율은 이날 3.2원 내린 1092.3원에 출발했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30분쯤에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고용자수를 앞두고 경계감이 조성되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오늘 저녁에 공개되는 고용지표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면 다음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고 잘 나오면 1100원대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3.42원 내린 100엔당 913.0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