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제조업체인 중국의 레노버그룹이 이란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 홍콩 부문 대변인은 “(이란) 시장에서 미래의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노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 제 2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애플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이미 이란 시장과 8000만 명에 이르는 이란의 잠재 고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레노버는 최신 노트북 모델을 선보이고자 수십개의 관련 업체를 초대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있는 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레노버의 대변인은 “법적 틀 안에서 이런 종류의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날 이란과 주요 6개국은 1주일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란 핵 개발 활동 중단 등을 포함한 합의에 도달,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6월 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