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판매하는 백신 ‘프리베나’ 수입 라이선스 갱신 실패 따른 조치
미국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가 중국 백신사업을 중단한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회사가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판매하는 백신인 ‘프리베나(Prevnar)’가 중국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수입 라이선스 갱신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조치로 회사 중국 직원 9000명 가운데 2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부서 재배치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베나는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폐렴 구균 7종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이는 제약업계가 중국에서 많은 불확실성에 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통신은 전했다. 프리베나는 지난해 라이선스가 종료했으나 CFDA는 갱신을 거부하지 않았다.
이에 회사는 현재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리베나의 최신 버전인 ‘프리베나13’의 승인을 앞당기고자 중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것은 ‘프리베나7’이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의약품 관련 규정이 바뀌어 오면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국 제약업체가 신청한 최소 34개의 의약품 수입 라이선스가 현재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