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노조, 2일 파업 찬반 투표… 투표율 75% 넘어서

입력 2015-04-02 18:03수정 2015-04-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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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편입을 반대하는 삼성테크윈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2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이 오후 5시 현재 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한창길 수석부지회장은 “기업노조와 산별노조 조합원 총 3000명 중 2300여명이 투표를 했다"면서 "퇴근 시간 이후 투표율이 더욱 올라가는 만큼 (금속지회의 경우) 투표율이 90% 이상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에는 기업 노조인 삼성테크윈 노조와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가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에는 1800명, 삼성테크윈 지회에는 1200명의 근로자가 조합원으로 가입해있다. 삼성테크윈 전체 근로자 4500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날 파업 찬반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된다. 한 수석부지회장은 "판교사업장, 창원공장에서 각각 개표를 진행한 후 밤 10시께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파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커 기본적으로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약 이번 투표에서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할 경우 삼성테크윈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파업 시점과 기간, 방식 등에 대해서는 두 노조가 협의해서 진행하게 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방산ㆍ화학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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