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현재 1.02% 하락한 배럴당 49.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84% 떨어진 배럴당 56.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두 달여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장중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 종료 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 규모가 정점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하락전환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 산유량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포화상태가 된 원유재고량을 주시하며, 향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트사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지난주 하루에 생산되는 원유량이 전주대비 3만6000배럴 감소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원유 생산량이 평준화를 찾을 것이라는 첫 번째 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