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금리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매수세가 시장에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00분 현재 전일 대비 0.88% 하락한 1.07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오른 120.08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86% 내린 128.96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8.41로 0.45%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나 오른 수치로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는 연준이 달러 강세에도 올해 금리인상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달러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재닛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 추세의 하강이 금리인상에 변수가 될 수는 있으나 올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오는 6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31일 래커 총재는 “향후 경제 지표 결과가 전망을 벗어나지 않는 이상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주장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 둔화와 강달러로 인한 수출 압박에도 고용시장 개선제 및 비즈니스 투자가 올 미국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