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뉴시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주축 센터 신영석(29)을 현대케피탈에 트레이드한 사실을 숨겨 각 구단의 비난을 사고 있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구단 운영 포기 의사와 함께 신영석의 현금트레이드 사실을 밝혔다. 우리카드는 주축 선수가 빠진 사실을 숨긴 채 매각을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신영석은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에 현금 트레이드됐으며, 우리카드는 이 자금으로 구단 운영을 해왔다. 우리카드는 구단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고의로 숨기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영석을 현대캐피탈에 넘기면서 트레이드 사실을 공개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간의 트레이드는 규정상 문제는 없다. 신영석이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선수 등록을 할 필요가 없으며, 트레이드 사실을 바로 공개할 의무도 없다.
한편 주축 선수가 빠진 우리카드 구단의 인수자를 찾는 일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