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10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03.5원에 개장해 초반에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올해 금리가 인상된다 해도 인상 속도는 느리게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으며,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러나 환율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3월 미국의 고용지표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오전 장중 한때 달러당 1106.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32억원을 순매수하고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물량이 월말을 맞아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며 “원·달러 환율이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1.5원 내린 100엔당 927.0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