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보합세…1100원 하향돌파 경계감 영향

입력 2015-03-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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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오른 1103.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9분 현재 0.55원 상승한 110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요인이 다수이지만 1100원선을 하향 돌파하는 것에 대한 경계감에 현재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우선 미 달러화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둔화 및 기업이익 감소 등으로 유로, 엔화 등과 비교해 글로벌 약세를 나타냈다. 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7일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해 향후 몇 년 동안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뜻을 밝히자 뉴욕 증시가 상승,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돼 원화가 대체로 강세를 띤다. 또 월말을 맞아 유입되는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을 누르는 요인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하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여전해 1100원을 강하게 뚫고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98~110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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