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가 27일(현지시간) 그리스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강등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개혁 조치로 새 구제금융 대출을 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겠다는 그리스 새 정부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피치는 “자금시장에 대한 접근성 부족과 시중은행의 빡빡한 유동성 등이 정부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며 “그리스가 디폴트 사태를 피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투자자와 소비자, 예금자들의 자신감을 약화시켜 그리스 경제회복이 좌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