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 금리인상 기대 고조로 상승세 우세…1110원 진입할 것”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4.7원 내린 1103.3원에 거래를 마쳤다. 급락세를 마무리하고 숨을 고르는듯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환율을 이날 3.0원 내린 달러당 1105.0원에 출발한 후 횡보하다가 장 종료 1시간 정도를 남겨두고 하락폭을 추가 확대했다.
이는 일본 증시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폭을 키웠다.
여기에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것도 원·달러 환율을 눌렀다. 외국인들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48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주 상승세가 우세하다는 전망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토요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미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내주 1110원대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6.21원 내린 100엔당 925.5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