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한국인 주식보유 평균 8.6개월…144국 가운데 4번째로 짧아

입력 2015-03-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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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투자자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은 9개월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44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짧은 기간이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세계은행(WB) 통계를 인용해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투자에 집중돼 있다”며 국가별 평균 주식 보유기간 순위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거래회전율을 역으로 환산해 평균 주식 보유기간을 산출했다.

2012년 기준 국내 투자자의 주식 보유기간은 8.6개월. 이는 이탈리아 7.2개월, 중국 7.3개월, 사우디아라비아 8.3개월에 이어 네 번째로 짧았다. 이 밖에 미국 9.7개월, 일본 12.1개월, 영국 14.3개월, 프랑스 18.2개월 등으로 한국보다 길었다. 싱가포르는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무려 27.9개월로 한국보다 3배나 길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주식 보유기간이 짧다는 것은 주주가 회사 성장보다 단기 이익에 치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단기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고 기업 성장에도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