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IB 참가 결정 보류…6월 말까지 결정

입력 2015-03-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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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가 결정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조직 운영 투명성과 대출심사 공정성 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국의 의중과 AIIB 운영체제 등을 확인해 6월 말까지 참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3월 말이 기한인 AIIB 설립 회원국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중국은 설립 회원국이 되면 AIIB의 안건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전날 국무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제시한 질문에 중국이 응답하지 않는 이상 참가는 어렵다”며 “AIIB 운영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조회 중이나 중국 측의 답변은 오지 않아 참가를 결정하기 힘든 단계”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3월 말까지의 판단은 보류했으나 아시아 인프라 분야로 수출을 확대하고자 가능성은 계속 타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부는 4월 28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과 6월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에서의 논의를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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