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싱가포르 상장리츠 투자금 회수

입력 2015-03-24 10:24수정 2015-03-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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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억 지분매각…8개월 만에 16억 차익

롯데손해보험이 싱가포르 상장 리츠 지분을 투자한 지 8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24일 롯데손보는 싱가포르 상장 리츠인 캐피털몰 트러스트(CapitaMall Trust)의 주식 2424만9000주를 415억7406만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3044억7126만4953원) 대비 13.6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에 매각을 결정한 물량은 지난해 7월 롯데손보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싱가포르 쇼핑몰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캐피털몰 트러스트 주식을 400억원에 취득한 것으로 8개월 만에 4%에 가까운 수익을 내게 됐다. 현재 시점으로 수익률을 환산하면 16억원에 달하는 매각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운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5%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 여파 등으로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운용수익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매각 차익 실현을 위해 싱가포르 상장 리츠 캐피털몰 트러스트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의했다”며“올해까지 꾸준히 주식을 매도해 전량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7억3800만원으로 2013년 49억1200만원보다 3.6% 줄었다. 지난해 부터 보험사 회계기준(1~12월)로 변경되면서 2013년(4~12월) 산정 기준보다 3개월 유리하게 평가된 수치에서도 오히려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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