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08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내린 119.9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9.71엔으로 0.15% 떨어졌다.
연준이 지난주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지만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격히 변동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지난 20일 96.63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97.85로 올랐다.
무라타 마사시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통화 투자전략가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달러를 움직였다”며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최근 달러의 가파른 강세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주 FOMC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수출증가세가 약화했다”며 “아마도 강달러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