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미국 전자도서관 오버드라이브 4600억원에 인수

입력 2015-03-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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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배달 서비스 코보와 연계할 계획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미국 전자도서관 오버드라이브를 4억1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라쿠텐은 오버드라이브의 전체 지분을 취득해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오버드라이브는 5000여 출판사의 전자책이나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100만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각국 도서관이 전자책 대출 서비스에 오버드라이브를 이용한다. 회사 고객은 세계 40개국 3만여 곳 도서관이나 대학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도서관이 보유한 오버드라이브의 전자책을 자신의 기기로 가져와 기간 내에 보는 형태다.

라쿠텐은 자사 전자책 배달서비스인 ‘코보(Kobo)’와 연계해 전자책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자체 제작한 전용 단말기 보급에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으며 오버드라이브가 강점인 도서관을 위한 시스템 등도 일본에서 관련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라쿠텐은 지난 2012년 코보를 인수하면서 전자책 시장에 진출했다. 처음에는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어느 덧 등록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개선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버드라이브 인수로 라쿠텐은 전자책사업 선두주자인 아마존닷컴 추격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주력인 전자상거래와 더불어 전자책을 포함한 콘텐츠사업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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