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에도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에 이날 도쿄시장에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79% 하락한 1.07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7% 상승한 120.4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9.78엔으로 0.56% 떨어졌다.
연준은 전날 성명에서 선제 안내인 “금리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4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경제진단이 지난 1월보다 좀 더 비관적으로 되고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 등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되자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전날 유로ㆍ달러 환율이 6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달러 가치가 급락하자 이날은 다시 하락세가 너무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