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05% 상승한 1.06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내린 121.3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8.65엔으로 0.02% 올랐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발표한다. 연준이 성명에서 “금리 정상화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 문구가 빠지면 연준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를 더 부추길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를 끝내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달 초 발표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자 달러는 최근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의 톰 케니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올해 중반 금리 정상화를 시작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관점”이라며 “옐런의 달러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임금에 대한 전망이 금리인상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말 이후 0~0.25%의 ‘제로(0)’금리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2006년 중반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