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포로들 “아베 사과 없이 의회연설 안돼”

입력 2015-03-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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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붙잡혔던 미국 전쟁포로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쟁범죄를 사과하기 전까지 미국 의회연설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전쟁포로 출신 모임 중 하나인 ‘바탄과 코레히도전투 미국 수호자 기념 연합회’의 잰 톰슨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상ㆍ하원 재향군인위원회에 보낸 서면증언에서 “아베 총리에게 이번 상ㆍ하원 합동연설은 일본의 역사적 책임을 인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회에 “아베 총리가 패전은 파시즘의 원한과 전범 정권의 비인간적인 목표로부터 일본을 구출해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섰던 연단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초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도쿄 전범재판의 유죄판결을 거부하는 아베 총리의 과거 진술들이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와 국무부가 일본을 상대로 약속과 책임을 이행하도록 촉구하기를 의회가 독려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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