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형 맥북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단독 공급한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김기남<사진> 사장은 18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형 맥북 에어에 삼성 SSD 독자공급 여부를 묻자 “저희 기술이 좋습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김 사장의 발언은 독자 공급을 사실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신 등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전자가 도시바 등 경쟁사를 제치고 애플 맥북에 SSD를 단독으로 공급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그동안 맥북에 삼성, 도시바 등의 SSD를 탑재해왔다. 그러나 도시바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36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준비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32단 TLC(트리플레벨셀) 3D V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등 기술 우위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맥북 SSD 단독 공급사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SSD 시장점유율은 2013년 32%에서 2014년 34%로 늘었고, 올해는 36%로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는 최근 서버와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SSD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삼성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