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깨지 못한 레버쿠젠 8강의 악몽…레버쿠젠 험난한 챔스리그 8강 도전기

입력 2015-03-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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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23ㆍ레버쿠젠)도 레버쿠젠의 8강 악몽을 이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를 상대로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칼하노글루(21), 토프락(26), 키슬링(31)이 실축하며 승부차기 점수 2-3으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버쿠젠의 8강 도전은 험난했다. 레버쿠젠은 2001-200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1로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의 벽에 번번이 막혔다.

2004-2005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서 레버쿠젠은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리버풀에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레버쿠젠을 꺾은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버쿠젠은 2011-2012시즌 조별리그 2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16강에 진출했지만 FC 바르셀로나에 1차전 1-3, 2차전 1-7로 굴욕적인 패배를 맛보며 탈락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2013-2014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했다. 그러나 1차전을 0-4로 마치며 기세가 꺾인 레버쿠젠은 2차전도 1-2로 패해 16강에서 걸음을 멈췄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강하게 원했다. AT 마드리드와 1차전을 1-0으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1차전 이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도 네 경기 동안 10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파더보른전에서 시즌 16호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칼하노글루, 벨라라비(25)와 함께 측면과 2선에서 활동하며 공격에 활력을 더했고, 레버쿠젠 공격진은 14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4골을 몰아넣는 위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활약도 레버쿠젠의 8강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1분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승부차기 끝에 키슬링이 마지막 찬스를 날려보내며 다시 8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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