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의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내려 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빈센트 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홍콩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4%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본토에서 발생하고 있는 경기 둔화가 홍콩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찬 연구원은 중국의 부정부패 척결 운동 역시 홍콩 여행객 감소를 불러일으켜 홍콩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중국정부가 10여년 전 중국인 관광객들이 출입허가증만 소지하면 홍콩을 여행할 수 있도록 시행한 개인방문프로그램도 무용지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찬 연구원은 홍콩의 내년 GDP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3.3%에서 2.2%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찬 연구원은 홍콩의 실업률은 올해 말에 3.5%(기존 예상치 3.2%)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4%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