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로버슨. (사진=제임스 로버슨 페이스북 페이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매일 34km를 걸어서 출퇴근하던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으로 수만 달러가 모였다. 이에 해당 남성은 승용차는 물론 시 외곽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제임스 로버슨(56)은 원래 살던 집에서 디트로이트 시 북부 오클랜드 트로이의 새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예전보다 더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로버슨은 자동차 부속품 공장에 다니고 있다. 그의 자동차가 지난 2005년 고장나고 버스 편까지 줄어들어 도보로 출퇴근한다는 사연이 올 초 알려지며 그는 유명인사가 됐다. 이에 현지의 한 대학생이 그에게 새 차를 구입해주자는 모금 운동을 벌여 36만 달러(약 4억700만원)을 모았고 모은 성금으로 3만5000달러 짜리 포드 토러스를 사줬다. 로버슨은“이렇게 될 줄 하느님도 알았겠느냐”며 디트로이트 시 뉴 센터의 옛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플라스틱 성형공인 로버슨은 여전히 시급 10달러 55센트를 받으며 로체스터 힐에 있는 예전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20분간 운전으로 출퇴근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계속 일하는 것, 그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