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벽에 막힌 기성용, 스완지 0-1 패

입력 2015-03-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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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뉴시스)

기성용(26ㆍ스완지 시티)이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성용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80분간 활약했지만 0-1로 패했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23분 조던 핸더슨(25)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중원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기성용은 전반 33분 네일 테일러(26)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이어받은 테일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시구르드손(26)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전반 37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시구르드손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미뇰렛(27)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38분 다시 찾아온 코너킥 기회에서 셸비(23)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빗나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주도권은 후반 수비를 3백에서 4백으로 늘린 리버풀에게 넘어갔다. 안정감을 회복하며 주도권을 되찾는 데 성공한 리버풀은 후반 19분 제라드(35)를 투입하며 다시 3백으로 전환했다. 이어 후반 23분 핸더슨이 절묘한 로빙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0-1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준 스완지는 몬테로(26)와 다이어(28), 엠네스(27)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기성용은 후반 34분 다이어와 교체됐다. 그러나 끝까지 만회골을 넣는데 성공하지 못했고, 홈에서 0-1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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