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뉴시스)
윤석민(29ㆍKIA 타이거즈)이 1이닝 퍼펙트로 완벽한 복귀 무대를 장식했다.
윤석민은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 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져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은 최고 구속 146㎞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력적인 직구를 구사했다.
돌아온 윤석민이 마운드에 올라서자 팬들이 윤석민의 이름을 외치며 반겼다.
윤석민은 첫 타자 안익훈(19)을 상대로 5개의 공을 던져 2루수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5번 타자 최승준(27)에게 초구부터 시속 146㎞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윤석민은 136㎞ 슬라이더를 연달아 던져 최승준의 방망이를 이끌어 내며 헛스윙 삼진을 따냈다. 마지막 타자 김용의(30)도 슬라이더로 완벽한 삼진을 만들어 냈다. 전성기와 다름없는 슬라이더에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윤석민은 “실전 없이 훈련했는데 결과가 괜찮았다”며 “변화구도 생각보다 잘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구속이 146㎞까지 나왔는데 미국에선 130㎞밖에 안 나와 걱정이었다. 오늘 높게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슬라이더는 아직 부족하다”며 더 날카로워질 슬라이더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날 KIA는 LG에게 11-1 대패를 당하며 시범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