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전후 70주년은 중ㆍ일 관계 시험대…역사 직시해야”

입력 2015-03-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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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역사를 바르게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올해는 중국인민의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ㆍ일 관계의 시험대이자 기회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중일 관계는 확실히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근본적 이유는 전쟁과 역사에 대한 인식이 정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중일 관계를 개선ㆍ발전시켜 나가려는 태도를 견지해야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한 국가의 지도자라면 전 세대가 창조한 성취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그 죄와 역사적 책임도 마땅히 짊어져야 한다”며 “일본 군국주의는 중국에 거대한 재난을 초래하고 일본 민중도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올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비참한 역사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차 대전을 기념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법을 지키고 인류의 항구적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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