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실시에 따른 유로화 가치 하락에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수출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30% 하락한 6749.5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87% 오른 1만1901.6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46% 오른 5010.4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 상승한 396.61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DAX지수는 이번 주에 3% 올라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말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영국 FTSE100지수는 유가 하락에 부진했지만 에너지주 비중이 낮은 DAX지수는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DAX지수는 올 들어 21.4% 올랐다.
프랑스증시도 새 이정표를 세웠다. CAC40지수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폭스바겐이 2.2% 급등하며 독일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메르츠방크도 전날 돈세탁 관련 미국에 17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5.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