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마법사 미스터X, 알고보니 황정음 아빠..."나 때문에 미안해"

입력 2015-03-12 23:00수정 2015-03-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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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킬미 힐미' 지성의 숨겨진 인격 미스터X는 황정음의 친아빠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 20회(마지막회)에서는 차도현(지성 분)의 인격 중 하나인 미스터X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날 차도현의 인격 중 하나인 나나는 갑자기 오리진과 마주했다. 나나는 곰 인형을 가리키며 "얘 이름은 나나. 내 이름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오리진은 "알아. 차도현이지?"라고 물었고 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리진은 "넌 나니까. 언니는 네가 자라서 된 어른이거든"이라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오리진은 "언니 예뻐? 봤지? 언니는 이렇게 예쁘게 잘 컸고 아주 잘 지내고 있어"라며 "그러니까 넌 더이상 지하실에 갇혀 있는 아이가 아냐. 그 때 그 아저씨가 너한테 화를 낸 건 네 잘못이 아냐. 네가 나빠서도, 미운 아이여서도 아냐. 그건 그 아저씨가 잘못한 거야"라고 설명했다.

오리진은 나나에게 이제 그만 떠날 것을 부탁했고, 나나는 "그런데 혼자서는 못 가. 미스터X를 불러줘"라고 말했다.

이에 오리진이 "미스터X가 누군데?"라고 묻자 나나는 "아빠. 우리 아빠"라고 답했다. 놀란 오리진은 깨어난 차도현을 안고 "나 때문에 마음 하나를 더 조각낸 거 미안한데 고마워. 차군은 정말 나한테 구원이고 희망이었어"라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 미스터X와 마주한 차도현은 "당신이 오리진의 아버지냐"고 물었다. 미스터X는 "당신이 그렇게 하라고 해 그렇게 됐다. 어린 아이가 상상하는 아빠의 모습이 마법사인 것 같다. 나로선 슈퍼맨이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차도현은 "이제 내가 강해져 리진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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