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포웰.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76-75로 꺾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차전에 이은 두 번째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원정경기에서 예상외의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기세를 몰아 2차전에서도 1쿼터부터 43-36으로 앞섰다. 에이스 애런 헤인즈(34)의 부상으로 SK는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SK는 김선형(27)의 활약으로 속공을 펼치며 역전해 3쿼터 53-58까지 차이를 벌렸다.
추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4쿼터 정효근(22)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65-66까지 따라갔다.
드라마는 경기 종료 직전 시작됐다. 경기 종료 52초를 남겨두고 김선형이 3점 슛을 넣으며 72-75로 앞섰지만,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쳤다. 김선형의 자유투를 리바운드하는데 성공한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32)이 2점 슛에 성공하며 74-75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15초 전 SK의 박승리(25)가 자유투를 실패하자 공을 가로채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7초를 남겨두고 골을 마무리해 76-7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