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올해가 금융개혁 추진할 마지막 기회”

입력 2015-03-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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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금융개혁을 추진해야 할 적기(適期)이자 마지막 기회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대로 계속 가면 우리 금융이 더욱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 기술 등 한국 금융이 가진 다양한 강점을 잘 활용해 우리 금융산업의 성장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금융당국의 역할을 ‘코치’에서 ‘심판’으로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 후보자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함께 '금융개혁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규제와 감독관행들을 찾아내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금융회사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자율책임문화’가 정착되도록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금융을 포함한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도 강화해나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임 후보자는 “기술금융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업들의 실제 자금수요에 맞게 지원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자본시장에 남아 있는 낡고 불합리한 규제들을 걷어내고 사모펀드와 모험자본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우리경제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거시적 접근방법을 택했다.

그는 “가계부채 전반에 대한 관리와 함께 미시적· 부문별 관리노력을 다하겠다”며 “다만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활성화 차원의 거시적 대응이 필요한만큼 관계기관과 정책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에 대해서는 “금융보안원을 조속히 설립해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서민금융진흥원설립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2년간 공직에 재직하면서 금융과 경제정책을 두루 경험하고 민간금융기관 일하면서 현장감각도 익혔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금융개혁을 포함한 주요 금융정책 과제들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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