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달러 강세에 WTI 50달러 밑으로 후퇴

입력 2015-03-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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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 지난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15달러(2.27%) 급락한 배럴당 49.6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 0.3%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지난주 배럴당 59.73달러로 마감해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 차이는 10.12달러로, 전주의 10.29달러에서 소폭 좁혀졌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5.5%로 지난 2008년 5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비농업 고용은 29만5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인 23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석유개발업체 베이커휴즈의 조사에 따르면 지지난주 가동 중인 미국 원유 시추장비 수는 전주보다 63개 줄어든 923개로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유가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4억4440만 배럴로 최소 8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저유가가 아직 생산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주에는 9일 그리스 문제 관련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와 12일 미국 소매판매 등이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0.4% 증가로, 전월의 마이너스(-)0.8%에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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